Dear Misses Kims
2024, Acrylic gouache on top of the photo transferred image of Miss Kim Lilac's herbarium specimens, aquarelle paper, graphite, wood, 8"x 13.5" x 1"(letter), 12" x 16" x 1.5"(drawing) each
Letter from Mom - Milky Way Flower Leg
Letter from Jungmok - Trumpet Playing Babies
Letter from Chaeyoung - Kim Hwa Won
Letter from Stevie - National Gymnastics
Letter from Jiho - Fiddlehead Hands
Letter from Dajin - “ “ (Untitled)
I asked multiple Korean women, mostly my friends or family members, to give a new name to the plant, Miss Kim Lilac. I also asked them to write a letter to the plant, including the stories and the reasons behind the new name. Based on the new names that were given by the participants, I drew an imaginary botanic illustration on top of the photo-transferred image of Miss Kim Lilac’s herbarium specimens that were first cultivated at New Hampshire University Research Farm by Elwin Meader between 1945 to 1953. This drawing series attempts to reclaim the history and the scientific evidence of the invention of Miss Kim Lilac and question the singular authority in the act of naming.
One of the participants gave the plant’s new name as “_____”(blank/untitled) since she thinks the name is an arbitrary frame that cannot contain the wholistic existence of the object. This “_____”(blank/untitled), allows the audience to fill out the empty name “_____” in their own terms, which opens up the excluded ownership that the act of naming contains, to the audience. Instead of writing the letter, she wrote about how to take care of the plant, suggesting that the act of care and the intimate interaction with the subject is what makes the subject exist, rather than the index or the linguistic label of the subject.
미스김들에게
2024, 미스김라일락의 최초 채집본 사진을 전사한 이미지에 아크릴 과슈 채색, 나무, 흑연, 8"x 13.5" x 1"(편지), 12" x 16" x 1.5"(드로잉)
엄마가 보내는 편지 — 은하수 꽃다리
정목이가 보내는 편지 — 나팔부는 애기들
채영이가 보내는 편지 — 김화원
스티비가 보내는 편지 — 국민체조스
다진이가 보내는 편지 — “ “ (공백/제목 없음)
주로 가족과 친구들인 주변 한국 여성들에게 미스김라일락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미스김라일락에게 보내는 편지에 새로운 이름에 담긴 의미를 함께 적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뉴햄프셔 대학에서 발견한 미스김라일락 채집본을 전사한 사진 위에 참여자들이 지어준 새로운 이름을 상상한 식물 삽화를 그렸다. 이 미스김라일락의 채집본 사진은 1945년에서 1953년 사이에 엘윈 미더가 뉴햄프셔 대학교 연구 농장에서 최초로 재배한 미스김라일락의 표본 사진이다. 상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식물 드로잉은 최초로 채집된 미스김라일락의 표본 이미지와 함께 중첩 된다. 이 드로잉 시리즈는 미스김라일락 탄생의 역사를 확증하는 과거의 과학적 증거를 전복하고 이름을 짓는 행위 안에서의 단일한 권위에 의문을 제기한다.
참여자 중 한 명은 이름, 또는 언어는 대상의 존재를 모두 담을 수 없는 불완전한 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스김라일락의 새로운 이름을 "_____"(공백/제목 없음)이라고 지었다. “_____”(공백/제목 없음)는 관객이 빈 이름 “_____”을 그들만의 용어로 채울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명명 행위에 포함된 단일한 소유권을 관객과 공유한다. 그녀는 편지를 쓰는 대신 미스김라일락을 돌보는 방법을 나열했는데, 대상의 명명이나 언어적 카테고리가 아닌 돌보는 행위 또는 대상과의 친밀한 상호 작용이 그 대상을 존재하게 한다고 제안한다.
